Non DubitoEssays in the Self-as-an-End Trad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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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와 구조 · 고대 이야기 · 19편 · 09 / 19

아마테라스가 동굴로 들어간다 — 한 사람의 퇴장이 세계를 어둡게 할 때

공동체는 그의 귀환이 절실해도 왜 퇴장이 필요했는지 답할 책임이 있다.

이야기의 장면

스사노오의 난폭함에 상처 입은 아마테라스는 아마노이와토에 숨고 세상에서 빛이 사라진다. 신들은 거울과 춤과 웃음으로 그녀를 밖으로 이끈다.

다르게 읽기

귀환의 계책은 공동체를 구한다. 그러나 모두가 힘드니 돌아오라는 말만 하면 상처 입은 사람에게 다시 세계의 기능을 떠맡긴다. 처음의 폭력과 귀환 뒤의 경계도 다루어야 한다.

남는 질문

역할이 중요할수록 떠나기 어렵다. 필요함을 사랑과 혼동하지 않고 돌아오는 조건을 당사자도 만들 수 있는 공동체가 될 수 있을까.

중문·영문 독해를 바탕으로 한국어로 독립 재구성했다. 서로 다른 전승을 하나의 교리로 합치지 않고 각 장면이 남기는 질문을 열어 둔다.